내가 유방암?!!
유방암 확진 후 일주일이 지나고 8일째 밤이다.
일주일간 뭔가 정신없이 지나온 거 같다.
나중에 기억하기 위해,
우선 확진 되기까지 전까지의 타임라인을 기록해 본다.
22,12.03 아주대 건강검진(부인과 위내시경 검사 제외)
23.02.06 부인과 검사 및 위내시경 검사
-> x선 검사 시 너무 힘들었다.
약간 혈압이 낮은 편인 거 같은데 오른쪽 하고 왼쪽 할 때 숨이 안 쉬어지고 어지러워서
요청해서 베드에 좀 누워있기까지ㅜ
거기다가 원래 위내시경이 예약되어 있는데 혈압이 떨어져서 안 하는 쪽으로 소견받고
하얀 액체를 먹고 검사받는 거로 바꿨다ㅜ
23.2.23 검강건진 소견
-> 출근 중이라 유선으로 간단한 이야기를 들었는데
유방 왼쪽에 석회가 있으니 초음파 소견ㅜ
22.03.22 회사 근처 유방외과 진료
-> 퇴근 후 검사 할 수 있도록 회사 근처에서 초음파 검사.
모양이 안 좋은 거 같다는 소견에 디렉트로 조직검사
22.03.38 대망의 조직검사 결과
-> 네.. 암입니다.
결과 들으러 갔을 때는 계속 반반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.
이전에 가슴이 많이 딱딱하던 것도 생각나고..
암이라는 소리에 제일 먼저 생각난 건..
부모님한테 어떻게 말하지였던 거 같다.
지금도 일주일 후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 부모님에겐 말하기 전..
일주일간 몰아서 이것저것 공부하면 할수록
암은 이제 남은 평생 함께 가는 병 같다.
지금까지 30여 년 넘 몸을 막썼으니..
남은 60여 년은 조심하면서 함께 갈 방법을 찾아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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